사회조국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의 특혜·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성남시청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관한 전자문서와 서류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당시 각종 사업 승인과 인허가를 담당한 도시균형발전과와 도시계획과, 문화예술과를 비롯해 정보통신과 등이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경가법상 배임과 뇌물, 곽상도 의원의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대로 개발 사업에 관여한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지인 A씨가 그의 옛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오늘 오전 A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달 29일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문 밖으로 던진 것과 다른 것으로,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거쳐 내부 자료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