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민주노총이 경찰의 집회 전면봉쇄를 피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인근에서 기습적으로 총파업 대회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이 차벽으로 막히자,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한 서대문역 근처로 집회 장소를 옮겨,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시정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던 인원을 긴급히 집회장소로 이동시켰지만, 기습적인 집회 개최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주최측 추산 2만 7천여명이 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진행 중이며, 당초 우려됐던 경찰과의 큰 무력 충돌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회가 기습적으로 이뤄지면서, 서대문 일대가 마비되는 등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