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혐의 입증에 주력하면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개발 이익 중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영장에 담을 방침입니다.
김만배 씨는 검찰 출석 진전 취재진과 만나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곽상도 의원이 도움을 준 게 아니냐는 질문에 ″곽 의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깨질 위기를 곽 의원이 막아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곽 의원에게 도움을 받은 대가로 곽 의원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사후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4명을 추가로 충원해, 수사팀 검사 규모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