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윤수

식약처 "수험생 기억력 높인다" 거짓·과장 광고 적발

입력 | 2021-11-11 10:36   수정 | 2021-11-11 10:37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하면서 수험생의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높인다는 거짓·과장 광고를 게시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 사이 수험생용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웹사이트 1천16건을 점검하고, 부당 광고가 확인된 사이트에 194곳의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위반 내용을 보면 ′수험생 집중력 향상′이나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개선′ 등의 표현으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추가해 광고한 거짓·과장 사례가 8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일반 식품에 한약 처방명인 ′경옥고′, ′총명탕′ 같은 이름을 붙이거나 건강기능식품에 ′긴장완화유도제′등의 표현을 사용해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한 사례가 5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부당 광고 행위가 늘어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