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스토킹 살해' 김병찬, 경찰 신고에 앙심‥과거에도 흉기 협박"

입력 | 2021-11-29 11:08   수정 | 2021-11-29 11:10
경찰 신변보호 대상자였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이 피해자가 스토킹 신고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살해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피해자로부터 스토킹 신고를 당해 분리조치된 이후 김 씨가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한 부분을 풀고 싶어 피해자를 찾아갔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김 씨는 약 5개월에 걸쳐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유족 측이 ′지난 7일 신고 당시 김 씨가 피해자 차에서 자고 있었는데도,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의 차량에 들어간 것 역시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의 혐의를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추후 김 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