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 2021-11-30 17:50   수정 | 2021-11-30 19:5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손준성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수정관실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한 뒤,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달 공수처는 손 검사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잇따라 청구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오늘 구속영장 재청구에 손 검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금까지 공수처의 두 차례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세 번째 출석일을 조율 중이었다″면서 ″특별한 사정 없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수사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오늘 위법한 압수수색 절차에 준항고를 제기하자 공수처가 곧바로 영장을 청구하는 등 보복성 인신구속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검사의 영장실질심사는 모레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