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재민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 남매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권 대표와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전자금융업에 등록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영업하고, 지난해 5월부터 2천500억 원 상당의 현금성 ′머지머니′를 돌려막기 하는 식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동생 권 씨는 머지플러스와 관계사 법인의 자금 약 9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입건된 권강현 이사의 경우 명의상 대표로, 실제 머지플러스 사업을 주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워 회원 수를 100만 명까지 끌어모았던 머지플러스는 지난 8월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포인트 판매를 갑자기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