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12 15:17 수정 | 2021-10-12 15:48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 선수가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문을 보내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천 미터 결승전에서 있었던 충돌 사건에 대해 고의성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민정 측은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적으로 넘어뜨려 우승자를 바꾸겠다는 의미로 해설될 수 있는 이른바 ′브래드버리′라는 단어를 국가대표팀 코치와 메신저를 통해 수차례 주고받았고, 결승전에서 실제로 충돌해 심하게 다치기까지 했다며, 심석희와 신뢰관계가 무너져 앞으로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나서는 것이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심석희 측은 전날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의충돌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에 대해서는 사과한 가운데,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에 오늘부터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