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호찬

트럼프 "코로나 통계 과장"에 파우치 "죽음은 진짜 죽음" 반박

입력 | 2021-01-04 04:26   수정 | 2021-01-04 04: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에 대한 수치가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미국 보건 당국자들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트위터에 ″중국 바이러스 발병자·사망자 수는 고의로 매우 부정확하고 적게 보고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법 때문에 미국에서 매우 과장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방송에 출연해 ″죽음은 진짜 죽음″이라면서, ″병상이 바닥나고, 의료 요원들이 부족하다.

그것은 가짜가 아니″라고 현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도 ″보건 관점에서 볼 때 이 수치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대유행에 대한 가장 도전적인 것 중 하나는 정치의 한가운데에서 미국인에게 건강 정보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천45만여 명, 사망자는 35만여 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