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7 09:27 수정 | 2021-01-07 09:28
사상 초유의 미국 의회 폭력 사태로 임기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미국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빗발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에서 끌어내리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및 승계 문제를 규정한 조항으로, 의사당 폭력 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입니다.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현실에서 동떨어져 있다″며 ″펜스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한다″고 말했고,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도 트윗을 통해 ″의회가 재소집되는 대로 트럼프는 하원에 의해 당장 탄핵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평화시위를 당부하며 시위대의 귀가를 촉구했으나, 시위대가 의회로 행진하기에 앞서 모여든 지지자 수천 명 앞에서 연설을 하는 등 폭력 시위를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