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미 위스콘신 주 상원, 마스크 의무화 폐지 결의안 가결

입력 | 2021-01-28 10:03   수정 | 2021-01-28 10:04
미국 위스콘신주 상원이 마스크 의무화 폐기 결의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위스콘신 주 상원은 토이 에버스 주지사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8대 13으로 가결했다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스티브 내스 의원은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문제가 아니라 법의 허용 범위를 벗어난 주지사의 월권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지사가 의회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근거인 공중 보건 비상령을 거듭 연장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버스 주지사는 지난 19일 새로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모임 자제 권고 등의 기간을 오는 3월 20일까지로 재연장했습니다.

주지사 행정명령을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주 하원이 오는 28일 표결에서 동의해야 하는데 공화당이 58명, 민주당이 30명으로 공화당이 우세해 이변이 없는 한 결의안은 통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미시간을 제외한 모든 주에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41개 주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모든 연방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