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09 09:28 수정 | 2021-02-09 09:28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현지시간 8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해외주둔 미군 귀환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병력 태세와 관련해 군 통수권자를 앞서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장관에게 맡긴 ″병력태세 검토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고 지난주에 말한 것처럼 올해 여름 중반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디에 우리가 주둔하고 어디에 더, 어디에 덜 필요한지에 대한 부처 간 논의 및 결정 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는 만큼 국제적 병력태세 검토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군 주둔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병력 배치를 임무와 전략에 맞추기 위한 검토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도, 변경사항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리 동맹 및 파트너에 대한 안보 약속과 병력 순환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부 연설을 통해 미군의 해외 주둔이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맞게 적절히 조정될 수 있도록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국제적 병력태세 검토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대외전략의 우선순위로 삼고 있어 국제적 병력태세 검토가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검토 결과가 주한미군의 규모 및 역할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일정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으나 커비 대변인은 추가 정보가 없거나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