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World Now_영상] 4층 난간이 갑자기 '뚝'…17미터 아래로 추락한 학생들

입력 | 2021-03-04 14:49   수정 | 2021-03-04 14:5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좁은 복도에 학생 수백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서 있습니다.

좁은 틈새에서 서로 밀치고 때리고, 고성을 지르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이곳은 볼리비아에 있는 엘 알토(El Alto) 국립대학의 4층 복도입니다.

그런데 순간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붉은색 철제 난간이 갑자기 맥없이 툭 끊어지면서 몸을 기대고 있던 학생들이 우수수 추락합니다.

하늘색 셔츠를 입고 있는 여학생은 떨어지는 순간 다른 학생들이 다리를 붙잡아 아슬아슬하게 끌어 올립니다.

17미터 아래로 추락한 학생은 모두 11명.

21살에서 23살 사이의 대학생들로 7명은 숨졌고 4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이 대학교에서는 집회가 열려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오래전부터 대면수업도 중단된 상황이었는데, 이날 왜 여기서 집회가 열렸던 건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