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21 11:07 수정 | 2021-03-21 11:09
미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중국이 미국을 도와 북한에 핵무기 문제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 여러 전문가의 평가를 인용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미국을 위해 나서줄 가능성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 정보 분석관으로 일했던 레이첼 민영 리는 이 신문에 ″미중 갈등은 북한에는 기회″라며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이 비핵화를 위해 자국에 압력을 가할 동기가 약해졌기에 북한이 미국을 향해 좀 더 꼼지락거릴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카네기칭화센터 선임연구원인 자오퉁은 ″만일 바이든 정부가 중국에 호의를 보였다면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력에서 더욱 적극적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미중 관계가 근본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적기 때문에 나는 북핵 문제 협력 공간도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한미 ′2+2회의′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도록 설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