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입하고 있는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군부 최고사령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외부무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에게 ″몇몇 정상들이 미얀마의 민 아웅 흘라잉이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모임으로, 10개국 정상들은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모여 미얀마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 진영과 소수 민족들이 연합해 출범시킨 ‘국민 통합 정부’는 국제 사회가 자신들을미얀마의 합법정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번 아세안 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은 살인자 우두머리를 초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사 정권을 이끌고 있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2017년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 사건 주범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국군사관학교 출신의 엘리트인 흘라잉은 2011년 최고 사령관의 자리에 오른 뒤 대통령직까지 노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고문측이 압승하자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후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