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미얀마 민주진영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군사정권 최고 권력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체포해달라고 인터폴에 요청했습니다.
르윈 코 랏 국민통합정부 내무장관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하루 전인 23일 인터폴에 서한을 보내 이같이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총선 당선자 및 거리시위 단체들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지도자들이 참여해 지난 16일 구성됐습니다.
코 랏 장관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자카르타에 있을 때 인터폴이 인도네시아 경찰과 협조해 그를 체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지난 2018년 미얀마 라카인주의 무슬림 로힝야족에 대한 잔혹 행위 책임자로 지목돼 유엔진상조사단에 의해 기소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코 랏 장관은 또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쿠데타 이후 739명의 사망 및 3천여 명의 체포·구금에 책임이 있다면서,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