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베트남 아파트 냉동고에서 낙태된 태아 시신 1천여구 발견

입력 | 2021-05-30 11:00   수정 | 2021-05-30 11:03
베트남 하노이에서 낙태된 태아 시신 1천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은 하동 지역의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태아 시신 1천여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검은 봉지를 옮기고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이들을 따라가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태아 시신들을 찾아냈습니다.

4명의 용의자는 병원이나 쓰레기 상자에서 낙태된 태아 시신을 가져와 장례식을 치러주는 단체의 활동가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장례를 치르는 곳이 멀어 태아 시신을 일단 아파트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가 범죄는 아니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려를 일으키는 사안이기 때문에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100건의 출산 중 14건의 낙태가 이뤄질 만큼 낙태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