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코먼 OECD 신임 사무총장 취임…기후변화 대응 약속

입력 | 2021-06-02 00:51   수정 | 2021-06-02 00:52
머티어스 코먼 신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일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전 세계적인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하는 코먼 사무총장은 취임 후 처음 화상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 OECD 수장이 된 코먼 사무총장은 벨기에 태생이지만 20대 때 호주에 이민을 갔고, 2013∼2020년 최장수 예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전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며, 마지막 투표에서 근소한 표 차로 승리했습니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국제 환경단체들은 코먼 사무총장의 과거 행보를 봤을 때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OECD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해왔습니다.

15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앙헬 구리아 전 사무총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19 퇴치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지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