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생물안전(Biosafety Level·BL) 4등급 시설로, 생물안전 시설은 환경과 인체에 무해하게 병원체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관리 수준을 뜻하며, 최고 등급인 4등급은 에볼라 등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도록 밀폐관리를 하는 시설에 부여됩니다.
또 박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확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광견병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지난 1월 우한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한연구소가 유출지일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 논란이 다시 불붙은 상태입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기원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을 추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