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멕시코시티 교외에 있는 한 가정집. 쟁기로 파낸 바닥에서 뼛조각들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전직 도축업자인 72살의 연쇄살인 용의자 안드레스. 그가 살인을 저지른 뒤 바닥에 묻은 사람들은 최소 17명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7일부터 안드레스 자택에서 발굴 작업을 해오고 있는 멕시코 수사당국은 지금까지 발견된 뼛조각만 3천787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검찰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뼛조각 유전자 분석에 나섰으며, 안드레스가 타인에게 임대한 집들을 대상으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안드레스 자택의 쓰레기더미에서는 수년 전 실종된 사람들의 신분증도 발견됐습니다.
안드레스는 사람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인육을 먹기까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법정에서 인육을 먹은 이유를 묻자, ″얼굴이 예쁘게 생겨서″라는 끔찍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최근 실종된 간부의 아내 행방을 쫓다가 안드레스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간부의 아내는 쇼핑을 하러 외출했다 안드레스에게 납치돼 희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