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인도서 "델타 변이, 기존 항체 회피 가능" 주장 나와

입력 | 2021-06-20 15:13   수정 | 2021-06-20 15:13
최근 전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일컫는 말로 지금까지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최근 논문에서 델타 변이가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피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N-말단 도메인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면서, 이런 변화 때문에 항체는 이 바이러스를 기존과 다른 것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델타 변이는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의 다른 전문가들은 그러나 델타 변이의 ′면역 회피′가 아직 광범위하게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면서, ″항체 형성 후에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이 연구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