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참 전부터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는 코로나에서 독립을 선언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해왔으나 막판으로 갈수록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지 못했습니다.
그는 결국 접종률 목표를 채우지 못한 채 독립기념일을 맞았고, 당일 백악관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타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파되지는 않았으나 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더는 지배하지 못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두고 CNN은 ″그런 환희의 이면에는 델타 변이 감염이 넘쳐나고 백신 접종 거부자가 적지 않은 미국이 여전히 대유행의 손아귀에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같은 날 방송에 나와 ″백신을 맞아도 접종률 낮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예일대 의대 페리 윌슨 박사는 6일 CNBC 방송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안전할 수 있지만, 접종률이 저조한 지역에서는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건너뛰어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백신은 이제 그만큼 효력이 있지 않으며, 어떤 것도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