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지구 142년 기상관측 사상…가장 뜨거운 7월

입력 | 2021-08-14 10:28   수정 | 2021-08-14 10:28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가 기상관측이 이뤄진 142년 중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는 16.73도를 기록했습니다.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1도 가깝게 높으며, 지구 표면온도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직전 최고치는 2016년과 2019~2020년 기록한 16.72도였습니다.

사람이 많이 사는 북반구의 지난달 지표면 온도는 평균치보다 1.54도 높았고, 아시아 지역은 특히 평균보다 1.61도 높아 2010년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유럽은 지난달 지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2.37도 높아 2018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았고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도 지난달 지표가 온도가 높은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올해부터 2040년 사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견줘 1.5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앞서 2018년 보고서에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때가 2030~2052년으로 예측됐는데 이번에 10년가량 앞당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