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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World Now_영상] 코로나로 끊긴 '인간탑' 다시 올랐다‥스페인 속속 일상으로
입력 | 2021-10-25 17:19 수정 | 2021-10-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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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서로 손에 손을 어깨에 엮은 사람들, 잠시 뒤 몇몇의 사람들이 차례차례 아래 있는 사람의 어깨를 밟고 올라섭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오래된 연례 축제, 인간 탑쌓기, 카스텔(Castell).
카스텔은 요새라는 뜻으로, 수십 명부터 수백 명까지 한 팀을 이뤄 6-10층 높이의 탑을 쌓습니다.
가장 높은 층엔 어리고 가벼운 어린 아이가 올라가는데 꼭대기 층에 올라가 손을 높이 뻗으면 완성이 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200년 이상 계속돼온 이 전통은 공동체의 협력심을 키우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인간탑이 바르셀로나 시청 광장에 등장했습니다.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 광장에서는 15개월 만에 인간 탑쌓기가 재개됐습니다.
원래 인간 탑쌓기 참가 인원은 최대 500명이지만, 이번 행사에선 50명으로 제한됐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은 리허설할 때나 행사 시작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인원 제한 때문에 가장 높은 탑도 발스 시청의 2층 발코니 정도까지만 올라갔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감염률이 떨어짐에 따라 거리두기 제한 등을 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