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30 19:04 수정 | 2021-10-30 19:05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시간 30일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핵심 의제로 오르겠지만 `탈석탄`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G20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공동 입장 표명을 추진하겠지만, 합의 도출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며 구체적인 제안은 별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각국은 파리협약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5도 이내로 맞춰야 한다는 방향에 합의한 바 있지만, 최근 고조된 에너지 위기는 각국 정상들이 화석 연료에 대한 입장을 재고하게 했다고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또 이러한 기류는 곧이어 영국 글래스고에서 31일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G20은 지난 7월 나폴리에서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 장관회의를 열었지만,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 중단과 석탄 사용 감축 시기 설정 등에 합의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