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팍스로비드′ 18만 명 복용분을, 내년에는 5천만 명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머크는 연말까지 1천만 명 분, 내년에는 2천만 명 분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방역에 부심하고 있는 각국이 ′먹는 치료제′ 선점에 나선 가운데, 한국 정부는 앞서 9월 머크와 20만 명분 구매계약을 했고, 지난달에는 화이자와 7만 명분의 선구매 약관을 체결했습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170만 명 분량을 계약한 미국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수백만 명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머크 ′몰누피라비르′ 5일치 ′83만원′‥화이자도 비슷</strong>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가격과 관련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고소득 국가들에 ′몰누피라비르′와 비슷한 가격표를 붙일 전망이라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최근 머크는 5일치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의 가격으로 미국 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따라서 화이자도 선진국에는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먹는 치료제′‥″방역 부담 덜어줄듯″</strong>
화이자, 모더나 등 현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다수 존재하지만, 확진자들을 위한 치료법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입원할 정도는 아니지만 심장병이나 폐렴, 당뇨병 등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는 코로나 확진자들은 현재 정맥주사 등으로 주입되는 항체치료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치료제는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줄여줌으로써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