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중국 장쑤성 원전, 지난 달 일시정지‥"경미한 사고, 피폭·오염 없어"

입력 | 2021-11-06 11:27   수정 | 2021-11-06 11:27
한국 서해와 가까운 중국 장쑤성 동부 연안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달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일시 정지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국가원자력안전국은 홈페이지에 ″장쑤성 톈완 원전 1호기 수동정지 통제 회로에서 지난달 19일 오후 8시16분 잠시 비정상적인 단전이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자동 중단됐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발전소 측은 자체 분석을 거쳐 원자로 수동 정지 통제 회로의 고장난 부품을 교체하고 시험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톈완 1호기는 사고가 난 지 약 28시간이 지난 지난달 21일 0시36분 다시 임계에 도달했다고 국가원자력안전국은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전은 안전한 상태였고 현장의 방사선 선량도 정상치였으며, 현장 인원의 방사선 피폭이나 오염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원자력안전국은 이 사고가 국제원자력사고분류기준상 가장 경미한 ′레벨 0′ 등급으로 분류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원전에서 경미한 사고가 난 것은 올해 들어 4번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홍콩 신문 명보는 올해 톈완 원전 6호기에서 5월12일과 8월27일, 2호기에서 3월9일 각각 ′레벨 0′에 해당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톈완 원전은 중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건설돼 1999년 10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