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선물?‥낙관론도 등장

입력 | 2021-12-01 17:33   수정 | 2021-12-01 17:34
오미크론 변이가 오히려 코로나 종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됐습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 30일 독일 공중보건 전문가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가 미크론이 코로나 대유행의 종식을 앞당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만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지만, 이는 감염력을 높이는 동시에 감염자에게 덜 치명적으로 최적화됐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특징은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남아공의 의사들도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과 달리 두통이나 피로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 야기했고, 단 한 명도 입원 치료를 받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변이가 나오면서 치명률은 점점 약해져 결국 감기처럼 가볍게 걸리고 지나가는 풍토병처럼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아예 무용지물이 아니라 증세가 중증으로 가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6개월 이내에 2회 접종을 하거나 부스터샷을 맞은 접종자는 오미크론으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채널12 방송은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델타보다 1.3배 높지만 증상은 덜 심각하며,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보다 중증으로 갈 확률이 2.4배 높다고 보도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아프리카 코로나 변이 연구 컨소시엄의 리처드 러셀스 박사는 전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남아공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은 건 대부분 젊고 중증으로 악화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감염자가 경증이길 기대하지만, 위험도를 가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