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화이자 "5세 미만 어린이 임상시험서 충분한 면역반응 안 나와"

입력 | 2021-12-18 11:03   수정 | 2021-12-18 11:05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5살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을 임상 시험한 결과 충분한 면역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화이자는 현지시간 17일 투자자를 상대로 한 전화회의에서 5살 미만 어린이의 경우 백신 2회 접종이 충분히 강력한 면역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3회 접종을 시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살에서 4살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3㎍(마이크로그램) 용량의 백신을 2차례 접종했는데 10㎍을 맞힌 청소년과 같은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화이자는 12살 이상 연령대에는 30㎍을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에는 10㎍을 1회 접종 용량으로 정해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만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아이들에게서는 3㎍으로도 16살부터 25살까지의 접종자와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5살 미만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