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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최하영 우승

입력 | 2022-06-05 08:10   수정 | 2022-06-05 08:44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4살의 한국 첼로 연주자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마지막 날 연주가 끝난 뒤 5일 새벽 이뤄진 수상자 발표에서 1위로 최하영이 호명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진 이번 결선에는 모두 12명이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최하영, 윤설, 정우찬, 문태국 등 4명이었습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영국 퍼셀 음악학교를 거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한 최하영은 브람스 국제 콩쿠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힙니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한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리는데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돼 올해가 두 번째 경연입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입상자와 우승자가 여러 명 나왔습니다.

2014년 황수미가 성악 부문에서, 2015년 임지영이 바이올린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피아노 부문에서는 2010년 김태형이 5위 김다솔 6위, 2016년 한지호가 4위에 입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