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윤상문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 등 대면 서비스업 취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 727만여명으로 전년보다 36만여명 증가했습니다.
연간 취업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 21만8천명 급감하며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증가 폭도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다만 도소매업 취업자는 1년 새 15만명 급감했고,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4만 7천명이 줄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도 1년 전보다 6만 5천명 줄었고, 일용직 근로자는 9만 6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7만1천명 감소한 103만7천명, 실업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로 나타났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7만명으로 3천명 감소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디지털 전환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