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정은
한국거래소는 오늘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열고 바이오기업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합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으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습니다.
2020년 11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지만 지난달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고, 회사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상위기구인 시장위원회가 다시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심의에서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 부여 3가지 중 하나로 결정됩니다.
신라젠 측은 그 사이 최대 주주가 바뀌었고 1천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으며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입장인데, 거래소 측은 이를 토대로 기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판단할 방침입니다.
신라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는 17만 4천여명으로, 발행 주식의 9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