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태욱

이 시각 항우연‥'다누리' 5개월 여정 시작

입력 | 2022-08-05 08:31   수정 | 2022-08-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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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다누리 연구와 발사를 담당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 활용지원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제가 있는 곳에서는 발사 중계 화면이 띄워져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달 궤도선 임무 운영센터 관제실에서는 조금 전에

발사된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되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궤도 진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항우연은 지난 2013년부터 다누리 시스템과 본체,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등을 주도했습니다.

또 40개 민간 업체와 출연연구기관, 13개 대학 등 국내 우주 기술 인력이 총동원됐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다누리는 지난달 5일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나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항우연에선 스페이스X로부터 발사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는데요.

미국 현지에도 항우연 연구진과 국내 협력 업체 관계자 20명이 다누리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우주로 향한 다누리는 발사 40분 뒤인 오전 8시 50분쯤 지구로부터 1,655km 지점에서 분리됩니다.

이후 태양전지판 날개를 펴 정해진 비행궤적에 진입한 뒤 발사 1시간 뒤인 9시 10분쯤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와 첫 교신을 할 예정입니다.

항우연은 발사 5~6시간 뒤인 오후 1~2시쯤 다누리가 목표 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누리가 발사체와 분리된 뒤엔 경기도 여주에 있는 심우주지상안테나와 미 항공우주국 나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12월까지 넉달동안 추적과 분석을 하게 됩니다.

누리호 성공 발사에 이어 달 탐사선 다누리가 제 궤도에 안착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