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소상공인 매출 70% 배달앱에서‥만족도는 배민이 최하"

입력 | 2022-09-21 18:08   수정 | 2022-09-21 18:08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늘면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주점 매출의 70% 정도는 배달앱 주문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앱 이용 만족도가 크게 높지 않은데다 리뷰 서비스로 인한 피해도 상당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오늘 이런 내용이 담긴 ′배달앱 이용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8월 소상공인 음식점과 주점 3백 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사용 기간은 평균 3.1년이고, 배달앱을 동시에 평균 2.5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배달앱을 통한 매출은 69.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사용 중인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92%, 요기요 65.3%, 쿠팡이츠 57.7% 순이었습니다.

주거래 배달앱 만족도에서 배달의민족이 가장 낮은 3.04점을 받았고 쿠팡이츠는 3.26점, 공공배달앱은 3.33점, 요기요가 3.42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조사에 응답한 소상공인 중 78%는 ′이유 없는 부정적인 평가′나 ′리뷰를 담보로 하는 무리한 서비스 요구′ 등 배달앱 리뷰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구 의원은 이런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소상공인 정책을 전담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배달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상생 협의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