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서울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 1천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모두 122조 6천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 10.6%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총액 기준으로 부산 전체 소득 79조 8천억 원은 물론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경기도를 제외한 다른 광역시 소득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인천이나 부산, 경남의 경우 소득 신고 인원이 서울 소득 상위 10% 인원의 2배가 넘었는데도 소득은 서울 상위 1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으로, 서울 소득 상위 10%의 1인당 평균 소득은 6억 7천5백만 원이었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이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5.3%에서 2020년 55.7%로 소폭 커졌습니다.
강준현 의원은 ″종합소득의 수도권 지역 집중 현상은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과 복지 등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강력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