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마이너스 수출' 활로 찾는다‥반도체산업에 1조 원 재정 투입

입력 | 2022-11-01 15:31   수정 | 2022-11-01 15:32
지난달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가 5대 신산업 분야에서 수출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반도체·2차전지 등 주력산업과 해외 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분야를 신산업 분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중 대표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1조 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인력 양성 규모를 당초 계획한 1만 5천 명에서 2만 6천 명으로 늘리고,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유망기술 연구·개발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최고 2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국내 기업에 취업한 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을 10년까지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해외건설 분야에서는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세웠습니다.

연말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 지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해외 건설업에 대해서는 주 52시간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제 활용 기한도 연 90일에서 연 180일로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중소·벤처 분야의 경우 이달 중 세제 지원 내용 등을 담은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