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식용유 42.8%↑·밀가루 36.9%↑..가공식품 73개 중 70개 올랐다

입력 | 2022-11-07 10:17   수정 | 2022-11-07 10:18
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73개 품목 중 70개 품목이 1년 전보다 올랐습니다.

식용유가 42.8%, 밀가루 36.9%, 국수와 물엿 등은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치즈가 11.0%, 라면과 시리얼도 8% 넘게 치솟았습니다.

곡물·팜유·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 업계는 가격 인상을 재차 예고한 상황입니다.

삼양식품이 오늘부터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하고 팔도는 이달 비락식혜와 뽀로로 등 음료 8종의 출고가를 평균 7.3% 올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최근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 올리기로 하면서 유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