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재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가 늘면서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3%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면서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2%p 가까이 깎아내렸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분기 2.3%에 이어 이번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취미용품과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7%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7.9% 성장했고,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위주로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0.2%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감소에도, 운송장비·서비스 수출 호조로 1.1% 늘면서 역성장 추세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원유·천연가스 중심의 수입 증가율이 6%를 기록해 수출의 약 6배에 이르렀습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 0.8%p, 0.7%p로 분석됐지만, 순수출은 성장률을 1.8%p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3.9%, 건설업이 1.3%, 서비스업이 0.8% 늘었고, 특히 서비스업 중에는 문화·기타와 숙박·음식점의 성장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은 0.8% 감소했는데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 GNI는 2분기보다 0.1% 줄었고, 실질 GNI는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