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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기득권 양당 폐해‥다른 편이면 세종대왕도 나쁜 놈 취급"

입력 | 2022-01-12 10:17   수정 | 2022-01-12 10:17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폐해이자 우리나라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이 기득권 양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 주최 강연에서 ″자기 편은 틀려도 보호하고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이라도 나쁜 놈으로 취급하는 그런 판단 기준이 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게 바로 진영 정치의 폐해, 이념 정치의 폐해″라며 ″이제라도 진영과 이념의 정치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다음 선진화로 나아갈 단계에서 멈춰버렸다″며 ″전적으로 40~50년 전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구 기득권 정치세력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양측에 대한 공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안 후보는 ″미·중 기술패권 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게 5-5-5 전략인데 그 이름을 이재명 후보가 베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짜리 한 줄 공약을 내놓은 윤 후보를 겨냥해선 ″전체적으로 구상을 밝혀서 서로 균형 있고 빠진 게 없는지 국민께 설명 드리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 여론 상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가 나오면 어떻게 응답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누가 더 확장성 있고 정권 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