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한·미·일 3국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이뤄진 전화 협의는 지난 11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협의에는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미측에서 일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측의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국의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3국 대표들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고, 특히 한·미는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변화에 대해 심층분석 및 대응 방향 마련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상호 합의된 날짜에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3국은 이달 중 미국에서 2년여만에 3자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상황 등으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미일 국방 고위 당국자 전화 협의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명′을 첫 시험발사한 데 이어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연달아 쏜 직후인 지난해 10월 초 이뤄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