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이준석 "'윤-홍 회동' 살짝 긴장감‥洪 요구 불쾌했을 것"

입력 | 2022-01-20 09:50   수정 | 2022-01-20 10:1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전해 듣기에는 어제 회동이 살짝은 긴장이 흐른 대화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어제 윤 후보와 2시간 반 동안 만찬회동을 하면서,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에 대한 대국민 선언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처가 비리 엄단에 대한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의 기조보다 후보가 더 낮게 간다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족의 비리에 이중잣대를 재지 않겠다는 건 후보의 원래 원칙″이라며 ″홍 의원의 요구는 후보 입장에서 다소 불쾌하고 좀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이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라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 것에는 ″홍 의원 본인의 사람을 쓰라는 얘기일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홍 의원의 요구를 윤 후보가 받아들일 지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후보의 지지세와 선거 방식 등이 정립돼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