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문대통령 사과 요구에 이준석 "야당 후보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개입"

입력 | 2022-02-10 11:36   수정 | 2022-02-10 11:3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문 대통령의 입장문이 공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며 ″앞으로 28일간 청와대가 야당후보를 사사건건 트집 잡아 공격하려고 하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인 양 왜곡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게만 극대노 하는 선택적 분노는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이 윤 후보 발언의 취지를 곡해해서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려 들더니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가 가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허은아 당 수석대변인도 ″분노를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할 쪽은 국민″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쌓아놓은 갖가지 문제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