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5월 10일 용산에서 집무 시작?‥국방부, 5층에 임시집무실 설치 관측

입력 | 2022-04-07 18:17   수정 | 2022-04-07 18:4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첫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국방부가 청사 5층에 ′임시′ 집무실 설치 공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기자들에게 배포한 ′국방부 본부 이전 계획′ 설명자료를 통해 ″기관별 이전 순서를 고려해 5차에 걸친 단계적 이사 계획을 수립했다며, 5월 중순 내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국방부 청사 4층부터 10층에 입주해 있는 이른바 ′비지휘부서′ 이동이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청사 5층에 ″우선적으로 사무공간 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해당 공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시 집무실 설치를 위한 공사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해서 집무가 시작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의 공백 없이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차수별 이전 대상 기관과 세부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우선 1차 이전 대상 부서 및 기관은 기획예산관실 등이 포함된 국방부 1그룹과 국방통신사령부, 주한미군이전사업단 등으로 오는 13일까지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2차 이전 대상은 전력자원관리실 등 국방부 2그룹과 방산기술센터, 시설본부 등으로 오는 20일까지 이전을 마치고, 3차 도서관과 자료실, 용역업체 등은 28일까지 이전을 완료합니다.

이어 4차 이전 대상은 합참 일부 부서 등으로, 다음달 4일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마지막 5차에서는 장차관실과 정책실 등 이른바 국방부 지휘부서가 이동합니다.

합참과 지휘부서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28일부터 이전을 시작해 다음달 14일 이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각 부서별로 이전될 사무실 책상과 케비넷 등의 가구 배치 계획은 사전 답사를 통해 이미 완료했고, 차수별 이전 직원 사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