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이재명-송영길 홍대서 깜짝 회동 "유능한 일꾼으로 미래 바꿔야"

입력 | 2022-05-16 23:36   수정 | 2022-05-16 23: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어제 저녁 서울 홍대 거리를 함께 찾아 6.1 지방선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거리에서 진행된 즉셕 연설에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께선 숙고 끝에 유능한 일꾼과 심판 중에서 심판을 택하셨다″며 ″매일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를 키울 수 없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선 심판을 했으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능한 일꾼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나라의 미래를 가꿔 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성폭력 사건으로 박완주 의원이 당에서 제명된 데 대해서는 ″우리는 성적인 말로,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성 상납을 만약 우리가 당대표가 받으셨으면 민주당 해체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비판·비난하시는 것은 당연하고, 책임지겠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세금은 깎아주고 공급은 확대하고 금융은 지원해서 청년과 서민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앞에 가서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민심을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대위원장과 송 후보는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부터 연남동 경의선숲길로까지 도보로 걸으며 곳곳에서 즉석 연설을 했고,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지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