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후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해 오는 22일까지 2박 3일의 정상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흘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22분쯤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렸고,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을 수행하며 직접 안내할 예정이며,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에 대한 양국 정상의 연설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공장 시찰을 마친 뒤 서울 숙소로 옮겨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회담은 청사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지며,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두 정상은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회담 뒤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립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뒤, 오산 미군기지에서 두 번째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