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28 13:24 수정 | 2022-05-28 15:14
여야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늘 저녁 8시로 예정됐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국회 사무처 의사국은 공지문을 통해 ″오늘로 예정된 본회의는 개의되지 않는다″며 ″내일 오후 7시 30분에 개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정은 추경안에 담긴 최대 1천만원의 손실보전금 지급이 소급 적용에 상응하는 지원이라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8조원 규모의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적용 예산을 새로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경기 남양주지원 유세 뒤 기자들을 만나 ″본회의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아직 민주당과의 이견이 있다″며 ″좀 더 이견을 좁히고 노력을 해서 내일은 반드시 통과시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고 소급적용을 못 하겠다고 해서 지금 통과를 못 시키고 있다″며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어제(27일) 추경안 처리 불발에 대해 국회에 불만을 표출한 것에 대해 ″역대급 적반하장에 정말 기가 차다″며 ″국회 마지막 진통은 바로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파기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도 왜 국회와 민주당에 그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