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한·미 국방장관, 북한 저지할 '확장·억제' 강화 방안 논의

입력 | 2022-06-11 14:00   수정 | 2022-06-11 14:00
한·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저지할 ′확장·억제′의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공조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양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핵과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미군의 핵심 전략무기의 한반도 배치 같은 대응 방안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 장관은 또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키로 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양자 회담에 이어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함께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