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22 10:56 수정 | 2022-06-22 10:56
대표적인 친문계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진상 규명을 시사한 것을 두고 ″엽기 살인마를 보호하자는 말씀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근거도 없이 정치공세의 도구로 활용하더니, 16명의 무고한 동료들을 죽인 흉악범죄 북한 어민의 북송사건을 2탄으로 꺼내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집권 한 달 만에 느닷없이 왜 북송사건일까. 공통점은 북한이다″라며, ″그것은 진실 규명보다는 전임 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와 정치 공세가 목적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선, 명확하게 할 것이 있다. 북송된 흉악범죄 북한 어민 2명은 16명의 무고한 동료를 살해한 범죄자″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그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는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법적인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인 듯하다″며, ″남북은 특수상황이라 범죄인 인도조항이 없다.
더군다나 만약 그 두 명이 대한민국 법정에서 자신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면 처벌할 방도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 ″일단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면 우리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되는데, 북송시킨 것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좀 문제제기를 많이 했는데 한 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