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박진 외교부 장관은 멕시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자유무역협정, 즉 FTA에 대한 공식 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어제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제도화를 한층 높이자는 차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을 개시했고, 이듬해 이를 FTA 협상으로 격상했지만 2008년 관련 협상이 중단됐으며, 이후 2016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협상 재개에 합의해 후속 절차를 추진해왔습니다.
박 장관은 또 한국이 멕시코와 콜롬비아, 칠레, 페루 4개국 연합체인 태평양동맹의 준회원국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에너지와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 남부 타바스코주에 있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 진출 확대와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또 한국이 멕시코의 아동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화이자 소아용 백신 80만 회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두 장관은 회담 직후 ′한국-멕시코 개발 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