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05 09:50 수정 | 2022-07-05 09:51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을 중재했던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통화하고, 이란핵합의 협상 관련 현안에 대한 한국과 유럽연합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라 사무차장은 최근 도하에서 개최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 동향과 전망을 상세히 설명했고, 조 차관은 핵협상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란핵합의 협상 관련 현안이란 한국 내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이란 동결자금은 70억 달러가량으로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제가 풀리려면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한국은 이란핵합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협상 참가국들과 긴밀히 소통해 왔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유럽연합을 중재자로 두고 지난달 말 도하에서 핵합의 복원 간접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